지렁이 구경1 동네 산책 코스를 아이 기준으로 다시 보게 된 이유 아이와 함께 동네를 걷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건, 어른이 생각하는 좋은 산책과 아이 기준의 좋은 산책은 꽤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. 예전에는 산책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걷기 편한 길, 사람 많지 않은 길, 예쁜 풍경이 있는 길 정도를 떠올렸는데, 아이와 같이 걷기 시작하고 나서는 완전히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. 길이 얼마나 평평한지, 중간에 아이가 멈춰서 볼 만한 게 있는지, 잠깐 쉬거나 방향을 바꾸기 쉬운지 같은 것들이 훨씬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.사실 저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새로운 식당이나 작은 샵, 동네 슈퍼를 구경하면서 걷는 걸 좋아했고, 한강공원 주변을 천천히 오래 걷는 것도 좋아했습니다. 그런데 아이와 함께 다니기 시작하고 나서는 예전처럼 그런 산책을 하기가 거의 어려워졌.. 2026. 4. 27. 이전 1 다음